김주원 발레리나


[더 인터뷰_방소정 기자] 발레리나 김주원(47)이 국내 최대 발레 축제인 ‘대한민국 발레축제’ 신임 대표 겸 예술감독으로 15일 위촉됐다.

"발레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를 목표로 삼고 있는 대한민국 발레축제는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정 사업으로 시작됐다.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모사업으로 변경된 후 그 우수성이 인정되어 2020-2022년과 2023-2025년에 걸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대한민국공연예술제 장르대표'로 선정됐다.

대한민국발레축제는 국내 국·시립발레단과 민간발레단이 참여하여 그동안 158편의 발레 작품을 선보이며 누적공연횟수 213회를 통해 총 15만 명의 관객과 소통했다. 2021년부터는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서울 축제 외에 강원, 제주, 부산에 지회를 지정했다.

국·시립발레단과 민간단체, 서울 예술의전당, 지역 예술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발레를 널리 알리고 있다. 인기 클래식 발레뿐만 아니라 컨템포러리 발레, 향후 명작 가능성이 있는 창작발레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무정형의 아름다움을 담은 발레를 통해 시대의 변화와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부산 출생인 김주원은 러시아 볼쇼이발레학교를 졸업하고, 1998년 국립발레단에 수석 무용수로 입단해 15년 동안 활약했다. 2006년 무용계 최고의 권위를 가진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고 여성 무용수상을 받았다. 지난 3월에는 '부산오페라하우스 발레단'의 예술감독으로 위촉돼 '2024 부산발레시즌'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