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PAGE1, 더인터뷰


뮤지컬 <차미>(제작: PAGE1)가 오는 5월 29일부터 대학로 TOM 1관에서 약 3년만에 세번째 시즌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SNS 속 내가 현실에 나타난다는 유쾌한 상상력에서 시작된 뮤지컬 <차미>는 2016년 우란문화재단의 '시야 플랫폼: 작곡가와 작가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2017년과 2019년 두 번의 트라이아웃 공연을 통해 약 4년여간 체계적인 개발 과정을 거쳐 2020년 초연되었고, 2022년 재연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SNS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고민을 유쾌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냈다”는 평과 함께 관객들에게 큰 공감과 호응을 얻으며 작품성과 흥행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웰메이드 창작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작품은 SNS에서 완벽한 이미지를 꾸며온 ‘또 다른 나’가 현실의 주인공 앞에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다. 작품 속에서 주인공 차미호는 취업 준비와 편의점 아르바이트에 시달리는 평범한 청춘이지만, SNS 계정 ‘Cha_Me’를 통해 화려하고 완벽한 삶을 가진 듯 보정된 모습을 올린다. 이러한 ‘가짜 이미지’가 현실의 차미호 앞에 실체를 갖고 나타나면서부터, 두 ‘나’가 공존하거나 혹은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갈등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디지털 시대에 ‘나 자신’을 어떻게 정의하고 사랑할 것인가”, 소심한 ‘미호’가 점점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하게 되는 과정, 반대로 완벽한 ‘차미(Cha_Me)’가 과연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존재인가 하는 질문은, 관객들에게 “진짜 나 다운 삶”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작품 속 차미호와 SNS상의 ‘차미’가 정반대의 캐릭터로 충돌하는 장면들은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보여주고 싶은 나’와 ‘진짜 나’의 괴리로 고민하는 청춘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날카롭게 포착한다. 이런 소재 덕분에, 초연 당시 “현대인들의 SNS 문화에 대한 통찰과 공감을 담아냈다”는 긍정적인 평을 받았고, “젊은 감각과 경쾌한 무대로 2030 세대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을 사로잡았다”는 호평이 뒤따랐다. 2022년 재연 무대 역시 SNS라는 소재를 뮤지컬에 매끄럽게 녹여낸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입소문과 함께 흥행을 이어갔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공연장을 나서는 순간까지 ‘나는 누구인가’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내가 꾸민 SNS 속 모습과 실제 내가 다를 때의 불편함이 극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며 공감을 표했다.

여기에 재치 있는 대사와 극 전체를 활기차게 이끄는 음악은 <차미>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팝과 발라드, 댄스풍의 곡들이 어우러진 넘버들은 등장인물들의 개성 있는 감정선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며 극에 생동감을 더한다. 특히 SNS로 인해 만들어진 ‘완벽한 이미지’가 정작 본인을 옭아맬 수 있다는 함정에서 출발해, 결국 ‘진짜 나’가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든다는 주제는 실제 관객들에게도 큰 공감대를 형성했다. 작품은 이 과정을 경쾌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내며, 나를 사랑하고 인정하는 것의 가치를 관객들에게 다시금 일깨운다.

세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뮤지컬 <차미>는 오는 5월 29일부터 대학로 TOM 1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초연과 재연을 통해 구축된 유쾌하고 통통 튀는 극 분위기는 물론, “SNS라는 소재가 결코 가볍지 않은 사회적 화두를 던진다”는 점에서 또다시 관객들에게 묵직한 여운과 웃음을 함께 전달할 것이다. 제작사 PAGE1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세대가 한 번쯤 경험하거나 고민해봤을 ‘나’와 ‘나를 보는 세상의 시선’을 동시에 마주하는 작품”이라고 작품을 소개하며, “SNS라는 일상적 소재를 유머러스 하면서도 진지하게 풀어낸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 그리고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0년 초연에서 “독창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한 웰메이드 뮤지컬의 탄생”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내고, 2022년 재연에서도 뛰어난 흥행 성적을 거둔 뮤지컬 <차미>가 다시 한 번 대학로를 활기로 물들일지 주목된다. 휴대폰 속 세상에서 웃고 있는 또 다른 ‘나’와 마주할 수 있는 이 특별한 공연은, 끝없는 자기 검열과 완벽함을 추구하는 시대에 ‘내가 잃어버린 진짜 모습을 스스로 되찾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한다.

오는 5월 29일부터 대학로 TOM 1관에서 막이 오를 뮤지컬 <차미>는 또다시 많은 이들에게 뜨거운 호응과 함께 ‘나 자신을 사랑하기’라는 소중한 메시지를 전해줄 것이다. 뮤지컬 <차미>는 4월 중 캐스팅 발표와 함께 1차 티켓오픈을 진행할 예정이다.